| <목차> 1. 수집된 아차사고 정리 2. 아차사고 사례를 활용하여 다른 업무에 연계해보기 3. 참고할만한 아차사고 사례집 파일 첨부 |
1. 수집된 아차사고 정리
열심히 수집한 아차사고를 분류 기준에 따라 정리하면 된다. 말만 쉽다. 이것은 엄청난 수작업이 필요하다.
여러 기관의 분류 기준을 보면
- 재해 유형별(넘어짐, 떨어짐 등)
- 작업장소별
- 작업(직무)별
로 분류한다.
샘플로 몇몇 공공기관의 사례집 파일을 이 게시글 하단에 올려두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수집한 아차사고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따라, 본인 사업장 특성에 따라 분류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1) 유사한 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곳에서는 재해 경위별로
ex) 사업장 내에 구조 상 경사면이 있어 근로자들이 넘어지는 경우 다양한 넘어짐 재해 사례를 모음
작업장 내에서 뾰족한 수공구를 압도적으로 많이 쓰는 경우 다양한 찔림 재해 사례를 모음
(2) 작업장소별로 각별히 안전에 주의해야 하는 경우에는 작업장소별로
ex) 실험실의 위험 요인에 따른 재해 사례를 모음, 사무실의 위험 요인에 따른 재해 사례를 모음
(3) 근로자들이 특정 작업만 수행하거나 라인 작업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
ex) 문서를 출력하고 제본을 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 해당 업무 수행 시 발생 가능한 아차사고 사례를 모음,
건설현장에서 고소작업을 해야하는 작업을 하는 경우 고소작업 시 발생 가능한 아차사고 사례를 모음
수집한 아차사고 사례를 어떻게 묶는지에 따라 활용 방법이 달라질 것 같다. 일단 수집한 아차사고 사례를 근로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도록 해야하기 때문에 내용을 전달하고자 하는 방향에 따라 선택하자.
2. 아차사고 사례를 활용하여 다른 업무에 연계해보기
(1) 교육자료 활용
안전보건교육 진행 시 사업장 내 유해위험요인을 설명할 때 아차사고 사례를 적극 활용한다.
사진자료가 있으면 더욱 교육의 효과가 클 것이다.
(2) 콘텐츠 제작(안전만화, 교육영상, 작업장별 안내포스터 제작 시 활용 등)
아차사고 사례를 안전만화나 애니메이션 교육 영상 등으로 제작하여 활용한다. 비용이 들지만 한 번 만들어두면 두고두고 쓰기 좋다.
예산이 별로 없다면 규모가 꽤 큰 회사에서는 아차사고 사례를 토대로 근로자들의 재능기부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차사고 사례를 8컷만화로 그리기라던가 ai로 애니메이션 만들어서 제출하기 등 공모전을 개최하고 소정의 상품을 주며 근로자들이 만든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참여하여 수상을 한 근로자는 자부심을 느낄 것이고 회사에서는 예산을 아낄 수 있으며, 사내의 소소한 행사로 조직문화도 좋게 바꿀 수 있을 것이다(상당히 이상적인 해석).
또한 사업장 내 위험한 구역에 위험을 주지하는 안내포스터에 아차사고 사례를 한 컷으로 표현하여 포스터를 만들수도 있다. 이 또한 돈이 들지만 그래도 근로자들이 스스로 발굴한 아차사고를 활용해서 만든다면 가성비는 없을지라도 가심비는 높일 수 있지 않을까?
(3) 수시 위험성평가를 근로자들과 함께 해보기_이건 내가 추천하는 방법
수시 위험성평가는 재해가 발생했거나 작업장소/조건 등이 변경된 경우 실시하는데 아차사고 사례 발굴 후 아차사고 사례에 대해 수시 위험성평가를 "근로자들과 함께" 실시해보자.
어차피 아차사고도 위험성평가 대상이라 하긴 해야한다.
보통 사업장에서 정기 위험성평가를 연 1회 진행할텐데, 그 이후 수시 위험성평가는 법적 근거에 따라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기업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공공조직의 경우 안전활동 수준평가나 안전관리등급제 등 정부부처의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외부평가 시 수시 위험성평가 결과를 보여달라고 하는 경우 아차사고 사례 발굴에 따른 수시 위험성평가 결과를 제시해주는 것도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가급적이면 아차사고 사례 발굴부터 수시 위험성평가까지 각 작업장소별/직무별 등 공통속성이 있는 근로자들을 모아놓고 스스로 하게끔 업무를 추진하는 것이다.
이렇게 진행하는 경우 사업장 안전보건활동에 근로자의 참여+아차사고 사례 발굴을 통한 위험요인 사전 조치 및 재해 예방+근로자와 함께하는 수시 위험성평가 실적 +근로자의 참여로 시작하여 참여로 끝내는 안전보건활동 플로우 구축을 달성하고 안전 전담부서의 성과로 활용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이 있는 마케팅이 먹히듯 안전업무도 그런 것 같다. 잘 포장해서 성과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3. 참고할만한 아차사고 사례집 파일 첨부
마지막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아차사고 사례집 파일을 첨부하였다. 사례집을 만든 곳마다 아차사고 분류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참고자료로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올려본다.
또한 내가 본 사고 사례집 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사고 사례집도 올려드리니 참고하길 바란다.
아차사고가 아니라 실제 사고 사례를 총망라한 사례집이다.
대규모 사업장에서는 아차사고도 이 사례집처럼 통계를 내고 사고 특성별로 분류를 해서 데이터화 할 수 있을 것이다.
통계를 내고 가시적으로 표시를 해보면 유난히 아차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작업장소 또는 작업이 있을텐데 재해예방대책을 수립할 때 활용하기 좋을 것이다. 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사례집은 용량이 너무 커서 pdf 파일의 용량을 줄여서 올려두었다. 고해상도 파일이 필요하신 분들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어차피 해야하는 일이라면 좀더 체계적이고 스토리 있게,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 설계하는 것이 진정한 안전기획의 성과 아닐까?
그리고 이렇게 일하면 재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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