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도 운영 취지에 따라 진행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목차> 1. 다량의 의견을 수렴하여 안전 전담부서에서 알아서 필터링하고 싶은 경우 2. 우수사례 발굴/포상을 통하여 근로자들이 양질의 제안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싶은 경우 3.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개선방법을 현장에서 찾고 싶은 경우 |
1. 다량의 의견을 수렴하여 안전 전담부서에서 알아서 필터링하고 싶은 경우
다량의 의견을 무지성으로 수집하는 방법이 이 일을 진행하는 데에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좋은 의견이면 그 의견을 토대로 개선하면 되고 아닌 것들은 읽어보고 끝내면 되기 때문이다. 제대로 각잡고 안전제안제도를 무게감 있게 운영하고 싶은게 아니라 단순 아이디어 발굴용으로 활용할 조직에서는 이 방법을 채택하길 추천한다. 근로자들이 참여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참여 방법을 쉽게 설계해야 한다.
의견 수집 도구는 안전제안함(어릴 때 학교에 있던 건의함이나 우체통 같이 생긴 것들) 설치, QR코드로 접속하여 의견 제출하게 하기, 그룹웨어 내 안전제안 게시판 운영, 이메일 제출 등이 있다. 이러한 방법을 전부 사용하는 방법이 있으나 의견을 정리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의견 수집 수단은 1개나 2개로 정하여 운영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이 중에 QR코드로 의견제출 사이트에 접속하여 의견을 제출하게 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또한 이 방법을 효과적으로 추천하기 위해서는 "유인책"이 필요하니 툴을 하나 추천해보고자 한다.
내가 추천하는 설문 툴은 "모아폼"이다. 나는 일을 할 때 설문조사는 전부 네이버폼을 활용했었는데, 특정 시기에 네이버에서 네이버폼(과거에 네이버오피스-폼으로 운영되었던 것으로 기억함) 운영을 중단한 적이 있었다. 그 때 대체재로 찾은 사이트이다. 모아폼은 장점이 ai가 탑재되어 있어 내가 원하는 내용의 설문조사 주제를 입력하면 그에 맞도록 설문 문항을 설계하여 보여주는 사이트이다. 처음 발견했을 때에도 무료로 사용이 가능했다. 내가 그 당시 느끼기로는 모아폼에서 무료로 이 설문 툴을 이용하게 하여 각종 설문조사의 질문 정보를 수집한 다음 이 툴을 유료화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이번에 블로그에 이 게시글을 올릴 때 모아폼에 접속해보니 일부 기능은 <PRO>라는 아이콘이 붙어 유료 기능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무료 기능으로도 얼마든지 활용 가능하니 "모아폼"이 궁금한 분들은 접속해서 테스트 삼아 설문조사 페이지를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아래는 모아폼 사이트 링크이다.
답변 무제한 무료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 모아폼입니다.
모아폼은 설문조사, 여론조사, 시장조사 등을 쉽게 무료로 할 수 있는 서비스 입니다.
www.moaform.com
모아폼을 진짜 추천하는 이유는 모아폼 사이트 자체에서 설문조사 응답자에게 기프티콘을 구매하여 지급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설문조사 문항에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게 하고 답변을 제출하게 한 다음 답변자들을 골라서 기프티콘을 바로 보내줄 수 있다. 당연히 돈내면 해주는 기능이다. 이해를 돕기 위하여 화면의 상단만 캡처하여 첨부하였는데, 스타벅스, 해피콘 금액권, 빽다방, 다이소 금액권, 맥도날드 금액권, 올리브영 금액권, CGV 금액권, 모바일 문화상품권, 신세계 상품권 배달의민족 상품권, 네이버페이 포인트 쿠폰도 있다.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아래 화면이 뜨는데, 설문 문항을 선택하면 답변자 리스트가 뜬다. 여기서 답변자를 골라서 기프티콘을 보내줄 수 있다. 설문 문항에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게 해야 편하게 보내줄 수 있다.
아래는 휴대전화 번호를 묻는 문항을 선택하면 나오는 화면이다. 2번째 답변자에게 기프티콘을 보내고 싶다면 2번 답변자 체크박스를 선택하고 장바구니에 담는다. 그리고나서 스크롤 바를 내리면 결제 화면이 나오니 결제를 하면 된다.
모아폼은 자체적으로 QR코드를 만들어주는 기능이 있다. 네이버폼은 설문 링크를 만들고 나서 네이버QR코드로 가서 별도로 링크를 삽입하여 만들어서 쓰는데, 모아폼은 바로 되는 것이 장점이다. 모아폼이 만들어준 QR코드를 다운로드하여 출력 후 코팅, 사내 게시판에 여기저기 붙여두고 근로자들이 접속하여 안전제안을 할 수 있도록 참여를 유도해보자.
2. 우수사례 발굴/포상을 통하여 근로자들이 양질의 제안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싶은 경우
이건 많은 조직에서 하고 있는 제안 제도에 엮어서 진행해도 되고 안전 전담부서에서 제안 제도를 차용하여 안전제안 경진대회나 안전제안 우수사례 공모전 등을 진행해도 될 것 같다. 이 경우 좋은 제안에 대해 포상을 하려면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 심사를 진행하려면 심사위원을 섭외해야 하고, 심사위원을 통해 심사를 진행하려고 하면 예선처럼 제출된 사례를 일단 검토하고 걸러내야하고... 머리가 아프다. 그리고 일이 커진다. 그래도 이 업무 아이디어가 필요한 분들을 위한 기획 내용과 안전제안 우수사례 공모전 참가 신청서와 심사표 등을 공유해보려고 한다(파일은 2-(3) 글 아래에 있음).
아무래도 심사를 거쳐야 하니 문서로 제출받는 것이 좋을 것이다.
(1) 기획 목적
근로자 참여 중심의 안전보건 문화활동을 시행하여 근로자가 스스로 작업장 안전 실현에 힘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작업 현장 중심의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기 전에 작업장의 위험요소나 안전확보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하는 것도 목적이 될 수 있다.
안전제안이 어찌보면 아차사고 사례 발굴과 비슷한 맥락으로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아차사고와는 다르게 안전제안 우수사례 발굴 공모전이나 안전제안 제도 운영의 경우 개선대책을 반드시 근로자가 스스로 마련할 수 있도록 서식을 만들어야 한다. 제안 내용에는 범위를 제한하지 말고 최대한 유연하게 설계해야 실효성 있는 안전제안제도가 된다. 단순히 물품 구매나 물리적 조치를 통해 안전을 확보하는 것도 있지만, 행정절차나 내부제도를 개선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우리 회사로 예를 들어 보겠다. 사업부서에서 안전 확보를 위해 장비를 점검하는 데에 외부 업체를 활용한다고 했을 때, 산재보험 미가입 사업장은 해당 점검 작업을 할 수 없었다. 산재보험이 가입된 사업장에서만 특정작업을 실시할 수 있는데(내부규정 상 도급사업 안전관리 시 산재보험 가입 여부에 대한 서류를 반드시 징구하도록 되어 있음), 해당 작업은 영세한 사업장이 주로 하는 작업인 관계로 1인사업장에서 하는 경우가 많아 산재보험 미가입 사업장이 많았다. 그래서 그 작업을 할 수 있는 사업장 중 산재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사업장을 찾는데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안전 확보를 위해 그 작업을 해야 하는데, 행정처리 요건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안전확보행위는 후순위로 밀려난 것이다.
도급사업 안전 업무 담당자는 항상 사업부서의 직원들에게 1인사업장은 무조건 안 된다는 식으로 참 융통성없게 일을 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1인사업장도 작업이 가능하도록 바꾼 사례가 있다. 물론 도급사업 관련 업무 담당자가 자신이 친한 직장 동료가 저 일을 1인사업장과 하게 되어 급히 말을 바꾸어 하게 된 것이지만 말이다. 사례를 말해준대놓고 우리 회사 까는 것 맞다. 일을 너무 미련하게 해서 도무지 안 깔 수가 없다.
암튼 기간을 정하여 안전제안 아이디어를 모아서 우수 제안을 선정해야 한다.
연 1회 보다는 반기별 1회가 좋을 것 같다. 분기별 1회는 연 4회라 너무 손이 많이 가니까 안전확보의 적시성을 고려하여 반기 1회가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연 1회는 우수제안을 토대로 개선을 하기엔 시간 텀이 너무 긴 느낌이 있다.
(2) 기획안에 추가하면 좋은 분야_"재난안전"
보통 안전 전담부서에서 이런 안전제안제도를 운영하는 경우 산업안전보건 분야에 국한되어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나는 산업안전과 산업보건에 재난안전을 추가하여 안전제안제도를 운영하는 것을 추천한다. 생각보다 많은 사업장에서 비상대비나 재난안전에 대한 부분의 업무는 다소 빈약하게 진행되고 있는 경향이 있다. 산업안전보건과 더불어 재난안전까지 신경쓴다면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 안전관리가 완성될 것이다.
사업장 내에는 복잡한 기계 설비나 도구가 있다. 화재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어느 경로로 대피해야 하는지, 작업공간 내에서 어떻게 근로자가 스스로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지는 그 작업장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무르고 있는 작업자들에게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다. 이 글을 찾아보는 안전 전담부서 소속 직원분들은 책상에 앉아서 종이로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고 계시기 때문에 현장을 현장 작업자들보다 많이 아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기획안에 제안 범위를 명시할 때 안전, 보건, 재난 이렇게 3분야로 내용을 작성해주길 바란다.
분야 | 내용 |
안전 | 1. 근로자 안전 확보를 위한 사내 제도 제안 및 업무처리 절차 개선 2. 산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개인보호구, 안전물품 지급 및 개선/작업방법의 변경 등 개선 아이디어 3.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개선 아이디어 4. 안전한 작업 수행을 위한 동선 확보 또는 작업절차 변경 등 작업프로세스 개선 아이디어 |
보건 | 1. 근로자 건강증진을 위한 사내 제도 제안 및 업무진행 방향 또는 절차 개선 2. 근로자 건강검진 사후소견에 따른 건강 개선을 위한 사내 건강증진활동 아이디어 3.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 |
재난 | 1. 지진 및 침수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사업장 내 안전한 대피 공간/동선 확보를 위한 아이디어 2. 상기 자연재해 사전예방을 위해 사어장에서 할 수 있는 안전활동 제안 3. 폭우 또는 폭설, 폭염 등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사업장 내 안전활동/개선 아이디어 |
(3) 평가하여 우수사례 포상하기
조직 내부에서 제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 그 제안제도를 차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조직 내에서는 그래도 일관성있는 평가 방식으로 평가해야 직원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공정성도 확보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안전제안 심사를 별도로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하여 안전제안 우수사례 공모전 참가 신청서와 우수사례 심사표를 만들어 보았다. 내가 직접 만든 것이니 필요한 분들은 다운받아서 각자의 사업장에 맞게 수정하여 사용하면 된다.
3.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개선방법을 현장에서 찾고 싶은 경우
현장에 제안함을 설치하고 그 앞에 펜과 종이를 두어 근로자들이 실시간으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작성해서 제출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이것도 간편한 방법으로 진행하여 최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 작업장 안전 확보에 효과적일 것이다. 우편함처럼 생긴 안전제안함을 파는 업체도 있다. 인터넷으로 제안함, 우편함, 건의함, 소통함 등이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디자인이 나오니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구매하고 특히 안전사고 확률이 높은 작업장의 스팟에 설치하면 될 것이다. 다만, 수기로 작성된 형태의 문서를 하나하나 담당자가 읽어보고 전자문서화 해야해서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 될 것이다. 하지만 작업 중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는 곳이나 정보통신기기 사용이 어려운 장년층 근로자가 많은 곳에서는 이런 것을 비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니 디지털 방식과 아날로그 방식을 적절히 혼용하여 사용할 것을 강력추천하는 바이다.
아래는 사진을 캡처해온 쇼핑몰 링크이다.
https://www.11st.co.kr/products/4321190997
[11번가] 안전제안함 진정함 고객소리함 건의함 투표함 제안함 소통함 우체통/ 기본디자인
인테리어소품>기타 인테리어소품>우체통, 가격 : 65,000원
www.11st.co.kr
안전제안제도를 통해 근로자들의 번쩍이는 아이디어로 사업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도 있다. 안전 전담부서 소속 직원들이 안전 전문가라고 할지라도 때로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줄 아는 유연성을 발휘해보자. 근로자들에게서도 배울 점이 많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의 사업장에서는 서로 아이디어를 내고 개선해나가며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일터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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