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산단 사업장 안전지원정책 소개 2. 기대효과 3. 여기 큰 상 한번 줘라... |
1.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산단 사업장 안전지원정책 소개
#안전베테랑
ㄴㅏ는 ㄱㅏ끔... 인스타그램에서 산업안전에 대해 검색을 해본다.
인스타그램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게시글이 꽤 많았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기관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산업단지는 사업장이 몰려있으니 특정 사업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옆에 있는 다른 사업장들에 사고 피해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서 산업안전 지원을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보면서 산업안전 지원 제도에 대한 홍보자료에 감탄하고, 사용하는 용어에도 감탄했다.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마다 #안전베테랑이라고 붙어있는데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인스타그램 계정이름이었다.
세이프티아이(MBTI 안전 버전인 듯?)를 개발하고 거기에 이름도 붙여놨던데 진짜 이게 무슨 일. 짱귀엽네.
공홈에서 인상깊었던 내용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안전사업장 구축" 파트의 사업이다.
(1) 산업단지 안전디자인
사진으로 보기에는 내 관심분야 인간공학_디자인 분야인 것 같다.
근로자 체감형 안전디자인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이라고 하는데, 한국디자인진흥원 협업 업무라고 소개되어 있다.
지게차 충전 및 보관서 디자인으로는 노란 선으로 바닥을 표시하여 지게차 주차(?)영역을 표시해두었고,
눈에 잘 띄는 노란색으로 지게차 사각지대 주의 표시를 해둔 것이 소개되어 있다.
보호구 착용에 대해 인체 그림으로 알아보기 쉽게 설명해둔 포스터를 붙인 것도 있다.
분명 이것 말고도 성과가 꽤 많을 것 같은데 홈페이지에는 이 정도가 소개되어 있다.
안전보건공단의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사업과는 다르게
작업장 자체의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지원사업으로 판단된다.
(안전보건공단의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사업은
바닥 에폭시도장처럼 작업장 개선을 지원하기도 하지만 주로 안전물품 구매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안전물품 구매 비용 지원과는 다르게 사업장 내 본질적인 안전을 실현할 수 있어서 좋다.
공단의 홈페이지에서 이것저것 보다가 세이프티아이 링크를 타고 들어가니
"2023년 안전서비스디자인 사례집" 파일을 구할 수 있었다. 이 좋은 자료를 숨겨두다니...!
사례집에서 내 마음에 드는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해보고 싶어서 캡처해왔다.
주로 색을 입히고 표시를 하는 디자인으로 작업공간을 개선한 사례가 많다.
눈에 확 들어와서 근로자들에게 각인될만한 디자인들이다.
흔히 안전이라고 하면 고리타분하고 옛스러운 것들이 많은데,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이 사업은 정말 센스있고 요즘(?) 느낌이 나는 트렌디한 디자인이 많다.
이런거 보면 나도 사업하고 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수전만드는 공장 제조업으로ㅋㅋㅋㅋ
(2) SafeTI 진단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산업안전계의 MBTI.
SafeTI는 Safe Type Indicator를 칭한다.
이거 되게 재밌다. ㅋㅋㅋㅋㅋㅋ
플랫폼 사이트가 따로 있는데, 들어가보니 유형이 설명되어 있다.
https://www.kicox.or.kr/safeti/main/main.do
5단계의 안전수준을 나눠둔 네이밍이 너~~~무 귀엽다.
안전신생아 > 안전아마추어 > 안전주니어 > 안전히어로 > 안전챔피언 순이다.
이름에서부터 어떤 것이 취약하고 어떤 것이 우수한지 딱 이해가 된다.
이거 만든 사람 상줘야한다. 공공기관에서는 이런 센스가 쉽게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의 전반적인 안전 진단을 해볼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본인의 유형을 파악해 볼 수도 있다.
세이프티아이를 통해 안전 유형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안전조치를 적용할 수 있다.
이 진단을 통하여 사업장 내에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데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2. 기대효과
안전디자인과 세이프티아이 진단도구는 안전에 대해서 근로자들에게 친근감있게 다가갈 수 있는 소재인 것 같다.
눈에 확 들어오는 디자인, 컬러를 활용한 작업장 영역구분/표시가
직관적으로 의미하는 바를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안전한 행동을 유도한다.
세이프티아이는 흔히 우리가 아는 MBTI와 유사해서 근로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안전보건 영역에서 근로자의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인데,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산업단지 입주사들을 위한 것이지만
뭐.. 꼭 계획적으로 조성된 산업단지여야만 산업단지인가?
그냥 사업장들 여러 곳이 한 곳에 모여있으면 그것도 '산업단지화된 산업단지(?)'라고 볼 수 있지.
이런 사업을 차용하여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각자의 기관 특색에 맞게 각색하여
사업을 만들어주면 참 좋을 것 같다.
산업단지 입주사가 아닌 개인사업장도 위 사례처럼 센스있게 사업장을 개선할 수 있도록 말이다.
(안전보건공단 보고 있나..?)
3. 여기 큰 상 한번 줘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창의력대장인가.
예술적 감각이 깃든 사업장 안전 구축 사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산업디자인 분야나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산재예방 관련 상이 있다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이 사업을 통해 꼭 받았으면 좋겠다.
나는 언제나 이런 트렌디하고 재미있는 안전을 꿈꿨는데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이 사업을 이제서야 발견하게 되었다는게 너무 아쉽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그리고 이 사업과 관련된 모든 유관기관과 기업체를 응원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인스타그램 계정이름답게 안전베테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기관이다.
'안전보건실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MSDS 보는 스킬_내가 해야 하는 것을 빨리 파악하는 방법 (0) | 2024.08.08 |
---|---|
안전공학 전공자 VS 간호사_둘 다 훌륭한 보건관리자 재질, 산업보건 사이트 추천 (0) | 2024.07.30 |
읽다 보면 흥미로운 업무상 재해 사례_특이한 산재 사례(3)_모호한 케이스 (0) | 2024.07.10 |
읽다 보면 흥미로운 업무상 재해 사례_특이한 산재 사례(2)_근로자성 (0) | 2024.07.08 |
읽다 보면 흥미로운 업무상 재해 사례_특이한 산재 사례(1) (0) | 2024.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