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아이디어

선진적인 안전관리와 후진적인 안전관리(사견)

새비_Savvy 2024. 9. 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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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산업안전 트렌드
2. 우리 회사 안전관리 실태
3. 내가 생각하는 선진적인 안전관리

 

 

1. 산업안전 트렌드

 

고용노동부에서 미는 키워드는 "참여"와 "현장작동성"인 것 같다.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안전에 참여를 하는지와 실질적으로 사업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안전보건제도가

현장에 잘 스며들어 안전의식을 향상시키고 더 안전한 작업을 할 수 있게 돕고 있는지 보는 것이다.

 

 

2. 우리 회사 안전관리 실태

 

고용노동부의 의견에 발맞춰 근로자 참여를 시키고 현장 맞춤형 규정을 만든다고 하지만... 이하 생략

 

내가 보기엔 안전 전담부서에서 일을 덜 하려고

사업부서에 일을 넘기려는 부분도 좀 있는 것 같고(예. 아차사고 공모전)

본인들의 실적을 위해서 포장만 잔뜩 하려는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예. 이 회사의 TBM)

법규 준수를 위해서 당연히 해야 할 일들도 많이 하지만(예. 위험성평가, 도급사업 안전활동 수준평가 등)

사업부서 직원들을 통제하기 위한 도구로 쓰기 위한 의도를 갖고 만든 일들도 있다.(예. 대부분이 그러함)

 

다른 게시글에서도 자주 썼던 이야기지만,

서비스업종이지만 제조 및 건설업종의 재래식 안전관리 형태를 취하고 있기도 하다.

 

 

3. 내가 생각하는 선진적인 안전관리

 

"어떻게 하면 하던 일을 그대로 하게 하면서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만들까?"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하는 듯 하다.

 

인간의 특성과 작업 행동을 분석해서 그 사이사이에 위험 요소를 자연스럽게 빗겨나갈 수 있도록

동선을 설계하고 작업 도구를 개선하는 것이다.

안전공학 전공 수업을 듣다보면 전공수업 교과서에 이런 말을 많이 써두는데

사람들은 이것을 보면서 멋진 말을 써놓았다고 하지만

이것만큼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안전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듯 하다.

본질적으로 안전한 사업장을 구축해두면 사람이 실수를 해도 사고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이다.

 

이걸 몰라서 안하는게 아니다.

사실 우리의 현실은 이렇게 사업장을 구축하기엔 인력과 예산이 없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선진적인 안전관리를 생각해보았다. 

 

후진적인 안전관리의 대부분은 근로자의 행동 통제에 있다는 점이다. 

금지사항을 쭈욱 나열하고 금지된 행동을 한 근로자에게 벌을 주거나 지적하는 방식이다.

 

어릴 때 학교에 입학해서 처음으로 배웠던 "우리들은 1학년" 수업시간에는

신호등 보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선생님은 초록불에 길을 건너야함을 강조했고, 빨간불에는 횡단보도 앞에 서있어야 한다고 했다.

빨간불일 때 "건너지 말라"고 하지 않았다. 그냥 서있으라고만 했다.

 

이렇게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어떤 정보를 인지하고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이걸 안전교육에도 응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근로자에게 무언가를 하라고 주지시키는 것이다.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은 0으로 수렴되는 느낌이지만

해야 할 것을 안 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마이너스의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심리를 이용해서

원하는 행동을 이끌어내는 작업안전수칙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나열하고 통제하는 것은 후진적인 안전관리이니

인간의 특성을 활용하여 안전한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앞으로 나가아야 할 안전관리 방향이다.

 

우리 회사의 안전관련 규정에는 "~해서는 아니 된다."라는 문구가 많다.

그나마 개정을 거쳐 "~하여야 한다."라고 바뀐 것들도 많지만

여전히 하지 말라고 통제하는 내용도 많다.

언어를 바꾸고 작업 절차를 조금만 단순화시켜도 직원들의 반감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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