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_일머리 문해력(송숙희)
<목차> 1.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2. 기억에 남는 내용 3. 업무에의 활용방안 4. 아쉬운 점 |
1.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회사 휴게실에 이 책이 비치되어 있었는데, 제목이 인상 깊어서 바로 집어들었다.
이 책의 제목에 끌린 이유는 이것이다.
직장 동료들 중에 맥락을 잡지 못하거나 문해력이 떨어져서
하나의 단어에만 꽂혀서는 "기능낮은 챗봇"처럼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들의 문제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이해해보기 위해서이다.
그들의 그릇된 인성이나 악행, 낮은 자존감과 열등감에서 나오는 타인에 대한 폄하/험담은
나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진 않는다.
진짜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그들의 멍청함이다.
이 멍청함은 지능의 문제일까, 어릴 때 초등교육을 잘못 받은 탓일까, 가정교육의 문제일까 하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만든다.
일을 할 때에는 대부분 문서로 소통하기 때문에
그들의 문해력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내 문해력을 어떻게 더 키워서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순식간에 읽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2. 기억에 남는 내용
"결론부터 정하고 근거를 찾아라."
무의식적으로 이 방법을 자주 사용했지만
이렇게 글로 잘 정리해서 문서화해놓은 책을 읽고 내 생각을 더욱 선명하게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긴 글을 읽는 것이 짧은 글을 읽는 것보다 문해력에 더 좋다.
디지털 사회에서는 자신의 주의력/집중력을 높이는 것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요점을 정리해보자면
- 인터넷에 떠도는 단문보다는 문서로 된 장문의 글을 읽어라.
- 짧은 게시글의 글보다는 한 권의 책으로 된 글을 읽어라.
- 정보를 많이 습득하여 많은 내용을 담는 것보다 내가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여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 결론부터 정하고 필요한 내용으로 근거를 찾는 것이 효율적이다.
-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글을 잘 쓴다.
- 글을 쓰고 많이 읽는 사람들이 어떤 분야에서든 성과가 좋다.
- 문장은 간결하게 써야 좋다.
- 세계적인 기업에서도 승진을 하거나 업무능력을 인정받는 것은 글쓰기 능력이 좌우한다.
- 추상적인 생각을 구체적인 표현을 이용하여 글을 써야 경제적이다.
정도인데, 당연한 내용이 대부분인듯 하지만 역시나 직접 실행하기가 어려운 것들이다.
그리고 요즘에는 이런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책이 나오는 것이다.
요즘에는 사람들이 책을 정말 읽지 않는다고 한다.
학령기에 있는 유소년, 청소년들이 특정 문제집을 구입하면
그게 인터넷서점의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라고 하니 말이다.
3. 업무에의 활용방안
어떤 책에서 말하길 인간의 집중하는 시간은 점차 줄어 이제는 8초 정도 집중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것이 쇼츠와 릴스가 만들어진 배경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이마저도 초반 2~3초에 자기가 관심이 없는 분야면 바로 다음 콘텐츠로 넘겨버린다.
장문의 글은 점점 더 읽지 않는 것이다.
이런 것이 앞으로 교육자료나 커머셜(TV 광고_CF) 제작에 많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안전보건 실무자도 이러한 인간의 특성을 활용하여 안전보건교육자료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정말 중요한 부분, 그러니까 가장 먼저 전달해야할 위험요인과 안전조치, 긴급상황 시 대응방법 등은
사람들이 집중할 수 있는 쇼츠나 릴스 등의 짧막한 동영상이나 간단히 작성된 단문의 글로 전달하고
안전보건 지식과 작업의 위험성, 왜 이렇게 작업을 하는지에 대한 이유,
이런 작업을 하게 된 배경은 잘 정리된 장문의 글로 전달한다면 교육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문해력을 말하고 있지만 이 내용을 응용해서 생각해본다면
교육 내용을 구성하는 맥락을 재설계할 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문의 글을 읽는 것이든 긴 교육 내용을 듣는 것이든
결국 사람이 정보를 얻어서 자기 머리 속에 지식을 넣는 과정이 비슷할 것이기 때문이다.
4. 아쉬운 점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지껏 내가 읽어본 책 중 가장 오타가 많다는 점이다.
사실 오타의 최고봉은 대학전공서적들이지만...
이 책은 고품질의 내용에 비해 오타가 많아 책의 완성도가 훼손되는 느낌이 들었다.
이것만 빼면 내용은 정말 만족한다.
이 책이 만약에 더 인쇄가 되어 서점에 진열이 된다면 오타를 수정한 후에 인쇄하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