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 error 예방 교육 수강 후기_산업안전보건교육원
| <목차> 1. 총평 2. 이 교육을 듣게 된 경위 3. 교육내용과 실무에의 활용 가능성 4. 느낀 점 |
1. 총평
별점평가 : 5.0 만점 기준 4.5점 ★★★★☆
한줄평가 : 실무에 활용해 볼 수 있는 내용이 꽤 있는 편이다.
수강시기 : 2023년 9월 중순
교육기간 : 2박 3일
숙박 : 남구 삼산동 소재 롯데시티호텔(행복했어)
2. 이 교육을 듣게 된 경위
인간공학 공부를 하면서 필요한 직무교육은 회사의 금전적 지원을 받고 듣는게 국룰이다.
우리회사 관리자들은 참 특이하다.
현장 기반의 사업을 하는데, 현장 출장을 가려고 하면 왜 가냐고 하고
산업안전보건교육원에 교육 수강하러 가는 출장은 아무 지적을 안한다.
교육들으러 가는 것이야 말로 울산으로 놀러가는 것 아닌가?
아무튼 자비를 베푸는 관리자들 덕분에 산업안전보건교육원 전문화교육은 부족함 없이 듣고 있다.
대학교 재학 중에는 인간공학 분야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일을 하다 보니 인간공학 분야는 활용도가 높고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서비스업 분야에서 가장 쓰임새 높은 분야일 것 같다.
(참고: 서비스업은 점차 발달할 업종)
어떤 면에서 이런 생각이 드는지는 나중에 장문의 글로 남겨볼 예정이다.
아무튼, 나는 이 분야를 더 깊게 공부하고 싶단 욕심이 생겨서 인간공학 관련 분야의 전문화교육은 다 듣는다.
이제 진짜 교육내용을 기반으로 한 교육 수강 후기를 풀어본다.
3. 교육내용과 실무에의 활용 가능성
3-1. 교육내용
Human Error 예방 교육은 대학 전공수업 시간에 배웠던 "인간실수론"을 재미있게 풀어낸 느낌이었다.
인간공학의 여러 챕터를 훑을 수 있는 교육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휴먼에러의 정의, 휴먼에러의 다양한 분류방법(생략에러, 시간에러 등 학생일 때 달달 외운 그 것들),
휴먼에러를 발생시키는 인간의 특성,
안전심리(인지, 지각, 해석 등) 등의 내용을 다룬다.
작업수행능력을 측정하는 실습도 있었다. 신체적 한계를 측정해보는 실습이다.
손 기민성, 양팔협응, 조준, 반응시간 같은 것들을 측정해본다.
이러한 신체 반응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각종 교구의 퀄리티가 좋고 은근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팀플로 하는 의사결정 게임까지 재밌었다.
의사결정 시뮬레이션이었는데, 바다에서 조난을 당했을 때 어떤 물건을 챙길지 물건마다 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해당 과목 교수님이 교육내용으로 계속 쓰시는 것 같으니 구체적인 내용 공개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궁금하면 이 교육 들으세요. 정말 재밌었어요. 전 안전보건공단 직원 아님.)
산업심리학, 디자인 분야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인적오류 예방 적용사례로 사람의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디자인을 소개해주신다.
문제를 풀어보라며 잘못 디자인 된 사례를 보여주며 문제를 풀어보라고 하시는데 많이 틀린다.
정답을 맞히라고 낸 문제는 아니니까 상처받지 않았다.
취준생 시절 SK에서 지원해주던 UI/UX교육을 들으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던 내용이었는데
안전콘텐츠로 들으니 새로운 느낌이라 재미있게 잘 들었다.
이 교육은 정말 달달 외우게 만들어서 질리게 한 대학 전공수업과는 사뭇 달랐다. 시험이 없는 까닭일까?
강의, 실습, 조별토의로 다채롭게 진행하여 교육내용 구성이 꽤나 입체적(?)이었다.
3-2. 실무에의 활용 가능성
Human error 예방은 서비스업의 발달로 비정형작업이 많아진 요즘 사회에, 그리고 사람의 실수가 사고를 유발하는 작업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분야인 것 같다.
실무에는 어떻게 활용할지 아직 깊게 고민해보진 않았다.
현실적으로 당장 적용 가능할 것 같은 것은 넛지 효과 활용 정도?
연령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신체 반응, 실수를 유발하는 디자인 등도
좋은 내용인 것 같으니 기회가 되면 한번 실무에 활용해봐야겠다.
4. 느낀 점
근골격계부담작업 유해요인 조사 이외의 인간공학 파트를 다 다뤄준 느낌이었다.
내용을 이해하기에 난해함이 없었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듣는 것도 있었지만 재밌었다.
강의, 토의, 실습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어 지루함이 없었다.
실무에 활용할 유용한 내용들이 많았다. 나는 교육시간 중에 어디에 활용해 볼지 몇 가지 메모를 해두었다.
인간공학 분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회사에서 꼭 전문화교육을 듣고 오라는 명을 받은 실무자가 있다면
이 교육을 적극 추천한다.
시험도 없다. 그래서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