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 업무를 처음 해보는 사람이 북마크 할 블로그
| <목차> 1. 내 소개 2. 이 블로그의 주된 내용 3. 이 블로그의 쓰임새(활용법) |
1. 내 소개
사실 나도 안전보건관리 업무는 처음이다.
안전공학을 전공하였으나 취업 실패의 쓴 맛을 자주 봤다. 내가 어학연수에 가 있는 동안 우리 학과 사람들은 대기업에 아주 잘 취업을 했다. 나는 어학연수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면 나도 그들처럼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취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때에는 취업문이 굳게 닫혀 수십 개의 기업에 입사지원을 해도 서류전형에서 합격한 건 대기업 2군데, 공공기관 4군데에 불과했다.
나는 공공기관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그 당시 공공기관 입사 가점유형인 "청년인턴" 경력을 쌓았다. 그리고 인턴으로 근무하며 입사지원한 당해연도 정규직 채용은 서류전형에서부터 불합격하였고, 다음 해에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에 입사하였다. 그리고 다른 공공기관으로 이직을 했다.
그렇다. 나는 공공기관 재직 경력밖에 없다.
생각건대, "여자, 공대 출신, 서울토박이" 조건은 거점 공장을 지방에 두고 있는 대기업에서는 사실 선호하지 않는 것 같았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아주 좋은 대기업이었는데도 2개의 기업 모두 면접관들이 "여자로서 잘 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했었다. 그때는 사회의 검은 물을 접해본 적이 없는 순수한 영혼이었기에 잘 할 수 있다고 외쳤지만, 검게 변한 나는 이제 저런 질문을 받으면 참지 않겠지(괴랄한 면접 후기라면서 소문낼 것 같음). 그래도 대기업 면접 불합격 통보가 감사하다. 지금은 안전공학 전공자들이 갖기 어려운 나름 대체 불가능하고 모방 불가능한 커리어를 갖게 되었으니 말이다.
나는 지금 다니고 있는 이 기관으로 이직을 하면서 안전보건관리 업무를 처음 해본다. 여지껏 안전보건관리가 아닌 다른 안전 관련 유사업무를 해왔고, 심지어 중간에 인사발령으로 사회적가치국 소속으로 근무했다.
나는 이런 커리어가 오히려 좋다. 다양한 업무 경험을 해보며 그 분야의 업무지식이나 실무를 안전에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한지 약 10년이 되었다. 전문성을 제대로 발휘할 때가 오고야 만 것이다. 내가 실무를 하며 겪은 것들, 해본 것들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키보드를 열심히 누르기로 마음먹었다.
2. 이 블로그의 주된 내용
너무 사소해서, 너무 기초적이라서, 너무 원초적이라서 누구에게 물어보기가 부끄럽거나, 실무할 때 궁금했던 업무처리 방법을 공유하고 싶은 것이 이 블로그를 만든 이유다. 블로그는 단일방향/격지자(?)간 소통이지만, 수요없는 공급일수도 있지만 말이다.
직장 사람들은 연차가 좀 쌓이고 나면 어떤 일을 맡겨도 원래 하던 사람처럼 당연히 다 해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처음 하는 업무는 신입직원이든 연차가 오래된 직원이든 나이가 많든 적든 잘 모를 수 밖에 없다. 뭐부터 해야할 지 몰라서 헤매고 어디서 어떤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지 조차 모르는데, 일은 마구 쏟아진다.
빨리 업무를 처리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하여 차근차근 하나하나 업무 처리 스텝을 설명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주된 내용이 될 것이고, 거기에 살을 붙이고 기본을 잡는 내용이 추가적으로 업로드 될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다른 분야의 지식이나 정보를 활용하는 내용도 공유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특수건강진단 예약하는 방법, 건강검진 사후소견을 토대로 근로자 건강증진활동을 추진하는 방법, 위험성평가서를 작성하는 방법, 산재 요양승인 내역을 우편물이 오기 전에 전산 조회해서 보는 방법, 안전보건물품 구매 시 참고하면 좋은 것 등이다.
3. 이 블로그의 쓰임새(활용법)
이 블로그의 쓰임새는 안전보건관리 업무에 들이는 "시간을 아끼는 것"이다. 업무를 처리하는 방법, 직무 교육 수강 후기, 어디서 어떤 지식/내용 등을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 등을 참고하면 된다. 이 업무를 할 때 소모되는 시간을 아껴주기 위한 방법과 유용한 교육과 정보 등을 얻어 실무를 할 때 이 블로그의 내용을 보고 업무에 참고하여 안전보건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분들이 자신만의 것으로 발전시키길 바란다.
시행착오를 줄이고, 당신의 일터에서 기획하고 운영하는 안전보건관리제도가 직원들에게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으면서도 당신은 똑같은 월급을 받으며 일하는 시간을 단축시켜 하루에 실 업무수행시간은 2~3시간으로 줄여나가길 바란다. 더 나아가서는 일하는 시간을 줄여 아낀 시간 동안 더 나은 성과를 위하여 본인에게 필요한 안전보건 실무 지식과 정책 정보를 습득하시길 바란다.
다양한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