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교육의 실효성_색다른 안전보건교육 추천
<목차> 1. 플러스 알파를 요구하는 요즘 시대의 안전_다다익선이 안전보건교육에도 통하는 것인가? 2. 우리회사 직무 관련 안전교육 사례 3. 법정안전보건교육을 좀더 재미있게 진행해보기 |
1. 플러스 알파를 요구하는 요즘 시대의 안전
법으로 정해놓은 의무사항을 다 해두기도 벅찬데, 자꾸 뭘 해야한다고 한다.
실무자가 아니면 말은 참 쉽다.
공공기관은 안전관리 등급제 등 외부기관 평가를 받고 있는데,
교육도 법정안전보건교육 말고도 추가로 직무 특성을 반영한 안전보건교육을 추가로 하고 있는지 여부를 본다.
나는 이러한 교육에 대해 교육실시 횟수나 시간 등이 안전보건활동의 평가 요소로 참작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법정안전보건교육도 직무 특성을 반영한 교육으로 충분히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보건교육에 대한 실효성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란 대다수는 교육을 받는 관리감독자나 근로자이다.
법정의무교육이니까 강제로 교육을 듣긴 하는데, 억지로 듣는 것이라는 답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교육 내용이 진짜 안전의식을 개선시켜주고 좋은 내용을 전달하여
직무 수행에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주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평가도 많다.
사실 나도 우리 회사 교육을 보면 수요없는 공급임이 느껴질 때가 많았다.
법개정 내용 좀 읊어주고 우리 부서에서 하는 일을 현업 부서에 "시키는" 내용 전달 성격이 강한
교육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니까 사람들 반감을 사지.)
사실 이것도 행정처리 한번만 공들여 해두면 굳이 안해도 되는 교육이 있는데
이 회사 사람들도 물량치기로 뭔가 많이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사람들이라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다.
만약 내가 관리자였으면 과감하게 행정처리를 한 번 하고 교육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 같은데 말이다.
과연 근로자들은 안전보건교육을 많이 받으면 안전의식이 강화되고 작업장 안전이 실현될까?
과연 근로자들은 안전보건교육을 많이 받으면 직업건강이 개선될까?
안전보건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기획하는 사람들은 교육 대상자들의 교육이수 스트레스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수요에 맞는 교육을 공급해야 안전보건교육도 만족도가 높아질텐데, 아직까지 그런 생각은 깊게 안하는 것 같다.
절대 교육을 많이 듣고 자주 한다고 해서 우리 현장의 안전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2. 우리회사 직무 관련 안전교육 사례
우리 회사에서 하고 있는 특성화 교육에 대해 소개해본다.
물과 운전을 떼어놓을 수 없는 사업을 하는 우리 회사는 그 직무 특성에 맞게
수상안전교육과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 수상안전교육
우리 회사는 하천의 물의 양을 조사하는 회사라서 수상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2021년부터 시작한 교육이었고, 해당 업무를 하는 직원들은 전부 교육을 받았다.
올 해에는 신입직원을 포함하여 저연차 직원들이 교육 대상이었다.
교육내용으로는 생존수영, 페트병 또는 구명환 등을 이용하여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방법,
부력식 구명조끼 사용하는 방법, 물에 뜨는 방법 등을 배운다.
대한적십자사 소속 전문 강사님을 초빙하여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교육 장소는 지역의 체육관의 다이빙풀을 빌렸다.
부자재 비용까지 교육비가 500만원이 안들었던 것 같다.
(물론 교육 대상자 수에 따라 다르지만 올해 기준 60명 미만이었다.)
(2) 교통안전교육
우리 회사는 전국구로 차를 운전하여 출장을 가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에
교통안전교육도 하고 있다.
반기별로 1회씩 진행하고 있고, 도로교통공단 소속 전문가를 초빙하여 교육을 진행한다.
안전운전 방법도 알려주시지만 바뀐 도로교통법 내용도 알려주시고,
교통사고 사례 등을 통한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해주신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비대면 교육이 활발했던 시절 비대면을 진행하다가
작년에 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를 하며 대면 교육을 진행했는데,
직원들이 재미있었다며 반응이 좋았다.
3. 법정안전보건교육을 좀더 재미있게 진행해보기
(1) 내가 지금 추진하려고 준비 중인 교육인데, 아직 정보 수집 및 사전준비 단계에 있다.
2023년 안전보건전시회에서 근골격계 질환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업체를 봤다.
"리핏케어"라는 업체인데, 보행분석을 해주고 몸의 불균형을 찾아 교정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비용은 좀 들겠지만 인솔도 맞춰준다고 했던 것 같은데... 팜플렛이 어딨더라...?
작년에 리핏케어 부스에서 설명을 들은 바로는
장비를 모두 우리 회사로 가지고 와서 진행해준다고 했고,
프로그램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며,
운영하는 시간은 우리가 정하기 나름이라고 했다.
문의해보고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얻어 비용 견적을 진행해봐야겠다.
법정안전보건교육 내용에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관리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이 업체를 통해 근골격계 질환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근로자 정기안전보건교육 대상자를 강제로 참여시켜서
교육 시간으로 인정하려고 한다.
(과업지시서를 작성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군요.)
리핏케어 블로그를 참고해서 과업지시서를 써보자. ^ㅅ^
https://blog.naver.com/refeetcare/223239904930
리핏케어, 찾아가는 근골격계 건강관리! [은평구청]
안녕하세요! 찾아가는 건강관리 서비스 리핏케어입니다^^ 지난 9월 18일, 19일, 20일, 22일 은평구청에서 &...
blog.naver.com
(2) 직무스트레스 관리 내용으로 법정안전보건교육을 진행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이건 올해 진행하지 못할 것 같다.
작년에 회사 인근 모 기관에서 진행했던 MBTI와 직장생활에 대한 교육을 들었는데 내용이 좋았었다.
요즘 유행하는 MBTI 내용을 토대로
우리 회사 직무스트레스 평가 결과 중 높은 점수가 나오는 "관계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교육으로 진행하고 싶었다.
내년에 기회가 되면 해봐야겠다. 어차피 내년에도 분명 "관계갈등" 점수가 높게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3)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교육은 롤플레잉 교육이다.
작업장에서 역할을 부여하고 작업을 하는 역할연기를 하게 하여
머리에 들어있는 안전작업수칙을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것이다.
역할연기를 근로자들이 어려워 할 수 있으니 대본을 만들어서 연습하게 해보는 것이 좋다.
대본 만들기는 당연히 안전 전담부서의 몫이다.
안전 전담부서의 업무담당자가 현업 부서의 근로자들과 함께 만들어야 한다.
"아는 것"과 "행동할 수 있는 것"의 차이를 좁혀나가는 것.
이것이 작업장 안전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4) 돈이 많은 회사를 다닌다면 VR 교육영상을 만드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약 3~5분 사이의 영상 2개 정도를 만든다면 9500만원 내외의 비용(기기 포함)이 드는데,
만들어두고 보면 신입직원 안전보건교육 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그런데 사실... 이런 돈을 쓸 수 있는 회사는 사실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뿐이다.
예산이 없다면 기기만 사서 안전보건공단 VR 교육영상을 이용해도 좋다.
(5) 전문 교육기관을 보내는 것도 방법이다.
재난안전체험관에 가서 산업안전과 재난안전 등 종합적인 안전교육을 받게 하는 것도
직원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재난안전체험관을 검색하면 각 지역별로 체험관이 나오는데,
일부 재난안전체험관은 관리감독자 교육 시간을 2배로 인정해주는 곳도 있다.
(예. 16시간 교육을 들어야하는 경우 8시간만 들어도 16시간으로 인정)
안전분야보다는 사실 보건분야의 교육 내용을 재미있게 구성할 수 있는 것 같다.
보건 분야는 실습을 겸비할 수 있어 좀더 액티브한 교육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안전보건교육이 또 생각나면 여기에 추가해보도록 하겠다.